금호문화재단의 다채로운 음악가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성장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들로 구성된 금호솔로이스츠는 2007년 10월 창단되었습니다.
창단 이래, 매년 정기적으로 무대에 올라 실내악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음악성으로 무장된 차별화 된 실내악 연주를 선사하고 있는 금호솔로이스츠는 80여 곡의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새롭고 독창적인 프로그램과 폭넓은 연주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금호솔로이스츠는 금호영재•영아티스트 및 금호라이징스타 출신 젊은 연주자들이 지속적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의 젊은 실내악 앙상블 성장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국내 무대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연주를 선보이며 역동적인 한국 클래식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금호영재∙영아티스트 콘서트,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시리즈 등을 통해 ‘음악 영재의 산실’, ‘젊은 예술가들의 요람’으로써 예술가 지원에 앞장서 왔던 금호문화재단은 보다 심화된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2013년 한국 클래식 음악계 최초로 상주음악가 제도를 시작했습니다. 금호아트홀은 상주음악가 제도를 통해, 음악가에게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와 다른 음악가와 혹은 새로운 환경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상주음악가가 보다 깊은 예술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 201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피아니스트 김다솔
피아니스트 김다솔은 2012년 게자 안다 국제 콩쿠르 2위, 2011년 ARD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외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스위스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입상 등 국제 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입니다. 유럽에서 먼저 인정받고 활동을 시작한 탓에 당시 한국 무대에서 상대적으로 낯설었던 피아니스트 김다솔은,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서 2013년 한 해 동안 다양한 구성으로 꾸며진 여섯 번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클래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 2014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은 200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하였습니다. 2009년 만 17세의 어린 나이로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기록하며 클래식 음악의 자존심인 독일과 유럽 무대를 사로잡은 박혜윤은,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저명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에 올라왔습니다. 2014년 다섯 차례 무대에 오르며 한국 관객과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금호아트홀 무대에서 완숙된 연주를 들려주며 고국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 2015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는 2000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이래, 2006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2010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실력파 음악가입니다. 2014년에는 바이올린 콩쿠르로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주목을 모았습니다. 조진주는, 2015년 한 해 동안 인간의 인생에 빗댄 테마의 공연을 네 차례에 걸쳐 선보였으며,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 무대에도 함께 오르며 문화소외지역의 초∙중∙고등학생들을 찾아가 음악의 즐거움을 전했습니다.
- 2016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선우예권은 2009년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콩쿠르를 시작으로, 지난 2017년 북미 최고 권위의 콩쿠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이르기까지 무려 8개에 달하는 국제 콩쿠르를 우승하고 세계 무대에서 크게 사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입니다. 지난 2015년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무대에 이어, 2016년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활동하면서, 슈베르트, 리스트 등 선이 다른 다섯 차례의 리사이틀을 거듭 선보이며 국내 팬층을 더 넓게 다지고, 서정적이고도 깊이 있는 음악세계를 널리 알렸습니다.
- 2017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첼리스트 문태국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던 문태국은 2011년 앙드레 나비라 국제 콩쿠르를 우승하고, 2014년, 만 20세의 나이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배출의 산실인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하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야노스 슈타커 재단이 선정한 제1회 야노스 슈타커 상을 수상자이기도 한 문태국은 지난 2017년 다섯 번의 상주음악가 무대를 통해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첼리스트”로서 문태국이라는 이름을 국내 음악계에 널리 각인시켰습니다.
- 2018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였습니다. 2006년 이후 파가니니 콩쿠르가 9년 만에 인정한 1위 우승자이자, 현대작품 최고 연주상, 청중상에 이르는 다수의 특별상까지 휩쓸며 세계 음악계에 “젊은 현악 거장의 등장”이라는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던 양인모는 10년만인 2018년 금호아트홀에 상주음악가로 돌아와 한 해 동안 파가니니 카프리스 독주와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 삼중주 등의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다섯 번의 무대를 펼쳤습니다.
- 2019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피아니스트 박종해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2009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 입상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유럽의 유서 깊은 피아노 콩쿠르인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준우승하며 다시 한번 세계 무대의 주목을 모았습니다. ‘강한 타건, 열정적이고 남성적인 연주, 묵직하고 강렬한 레퍼토리’로 사랑받으며 유럽 유수의 무대를 장식해 온 박종해는 상주음악가로서 ‘클래식’이라는 어법 안에서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하고, 작곡가와 작품 전체를 꿰뚫는 직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이해를 드러내는 다섯 번의 무대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 2020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세계적인 명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여성 악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2018년 발매한 데뷔 음반은 ‘그라모폰’과 ‘BBC 뮤직 매거진’의 ‘에디터스 초이스’에 연이어 선정되었고, 2019년에는 베를린의 가장 큰 여름 이벤트 중 하나인 슈타츠오퍼 피어 알레 협연자로 초청받아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상주음악가로서 이지윤은 현대작품을 중심으로, 매력적이고도 설득력 있는 음악세계로 관객을 초대했습니다.
- 2021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2007년 금호영재콘서트 데뷔부터 예사롭지 않은 표현력과 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2010년 금호영재콘서트 신년회에서 “이 영재에겐 숨소리마저 악기”(조선일보)라 호평받으며 한국 관악계의 기대주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다양한 무대에 올라왔지만 정작 본인만의 음악 세계를 집중적으로 꺼내 보일 기회가 부족했던 김한은 2021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클라리넷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가득 담은 네 번의 무대를 펼쳐 보이며 “또 다른 지각변동의 시작”(월간 객석)이라는 평을 이끌어냈습니다.
- 2022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데뷔 10년 만인 2022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었습니다. 김동현은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는 만 17세의 나이로 준우승을, 2019년에는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히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동메달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일찍이 세계 무대에서 무서운 잠재력과 저력을 드러낸 연주자입니다. 김동현은 2022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한 해 동안 음악을 ‘온도℃’에 빗대어 표현한, 서로 다른 온도를 지닌 네 번의 공연을 펼쳤습니다. “어떤 곡을 연주하더라도 작품에 맞는 색채와 깊이를 전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더해졌다"(월간 스트라드)라는 평을 끌어내며, 자신의 색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카멜레온’과도 같은 다채로운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피아니스트 김수연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피아니스트 김수연은 202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유일한 여성 및 한국인 세미 파이널리스트,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세미 파이널리스트로 큰 주목을 받았고, 2021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를 동양인 피아니스트 최초로 우승하며 클래식계의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섰습니다. 김수연은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서 ‘화음 畫音: 그림과 음악’이라는 주제 아래 청각을 활용하는 음악과 ‘스케치’, ‘블렌딩’, ‘명암’ 등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그림의 요소들을 연결하며, 다섯 번의 무대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다채로운 음과 색으로 그려내었습니다. 작품을 관통하는 통찰을 바탕으로 설득력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 2024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피아니스트 김준형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준형은 2022년 뮌헨 ARD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2위를 거머쥐며 침착하고도 매서운 몰입감을 선사하며 꾸준히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서 '짧은 나뭇잎 소설'이라는 뜻의 엽편소설을 주제로, 김준형의 다채로운 면모를 조명하는 네 번의 무대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Here & Now', '아름다운 5월에', '풍경산책', '종을 향하여'의 문학적 부제를 가진 네 번의 무대는 좋은 음악이 무엇인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는 음악가, 김준형의 예술성을 오롯이 담아낼 예정입니다.